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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드] 선재 업고 튀어 1화~2화 감상

by 리리아. 2024. 4. 10.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볼 생각이 없던 드라마였다. 제목에서 어딘가 모를 유치함이 느껴지기도 했고 아이돌과 팬이야기?? 아이돌이 극중 캐릭터로 등장하는 드라마 중에서 재밌게 본 드라마가 거의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서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반응이 너무 좋고 트위터에서 조각 영상 하나를 봤는데 화면도 예쁘고 좋고 청춘 로맨스 느낌이 너무 예뻐서 가볍게 시작해 보았다.

 

 

최애와 팬의 이야기? 이건 그냥 작은 설정일 뿐이고 이 드라마는 타임슬립하는 학원 청춘 로맨스물이었다. 그것도 너무 예쁘게 잘 만들어진. 갑자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최애, 여자주인공이 타임슬립을 하고 보니 15년 전인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있고 거기서 다시 만난 최애. 과거에는 미처 몰랐던 여주인공 임솔과 류선재의 인연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청춘 스토리.

청춘물이 주는 풋풋함과 재미가 있으며 타임슬립물이 주는 그때 그 시절 감성이 있으며, 이제 세상 떠나 다시 못보는 그 애를 과거로 돌아가 다시 만난다는 애절함이 있었다. 그리고 로맨스가 주는 첫사랑의 설렘까지 가득 담겨 있었다.

 

 

과거로 돌아가는 내용의 작품들은 특히 미술이나 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당시 소품이나 고등학생 패션 같은 것들 표현이 꽤 리얼했다. 임솔은 2008년으로 타임슬립하는데 그 시절 모습들이 생생하게 많이 담겨있다. 특히 음악은 몰입감을 올리는데 너무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드라마 중간중간 쓰인 브라운 아이즈의 '점점', 러브홀릭의 '러브홀릭', 1화 엔딩에 나오는 윤하의 '우산',  2화 엔딩에 나온 김형중의 '그랬나 봐' 추억 소환하는 그 시절 명곡들.

 

 

드라마가 쭉 여자주인공 임솔 시점으로 그려지다가 2화 엔딩에 남자주인공 류선재 시점의 이야기가 풀리면서 김형중의 '그랬나 봐'가 흘러나올 때!!  와...드라마 스토리와 연결되면서 느껴지는 아련하고 뭉클한 분위기에 없던 청춘과 첫사랑도 만들어주는 느낌이었다. 그 장면이 이 드라마 계속 달려야겠다고 마음먹은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선곡이 너무 좋아서 삽입곡들로 플레이 리스트 만들어서 듣는 중 ㅋㅋㅋ

 

 


 

아직 2화까지만 방송한 상태라서 앞으로도 이 감수성 그대로 이 퀄리티 그대로 마지막까지 갔으면 좋겠다.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드라마가 되어주라!!